
용연향(Ambergris, 龍涎香)
향유고래의 몸에서 나오는 향을 일컬어 ‘용연향’이라고 한다.
용연향은 향기가 좋아 고급 화장품의 재료로 쓰인다.
그래서 어부들이 고래를 잡아 항구로 돌아오면
칼로 고래의 배를 가른 뒤 용연향을 가장 먼저 찾는다.
용연향은 바다에서 얻는 보석과도 같다.
소설가 허먼 멜빌은 그의 작품 <모비 빅>에서
용연향이 고래의 소화 불량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.
즉, 고래의 소화 기관에 이상이 생길 때 창자에서 생겨나는 향이라는 것이다.
용연향은 고래가 고통을 인내한 결과물이다.
고래는 소화불량을 견뎌 내는 동안
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.
지금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가?
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, 도저히 견딜 수 없는
고통스런 상황에 놓여 있는가?
어렵더라고 밝은 미래를
신뢰하며 인내하라.
인내는 오래 참는 것이다.
믿음으로 견디며 기다리는 것이다.
또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
그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다.
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고통을 인내하는 동안
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.
그리고 결국 그 향이 많이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칠 것이다.
출처: 김승동의 《지혜력》 중에서